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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만 유전된다

주요 포인트

- 비만 부모가 종종 비만 자녀를 낳아

- 모친의 비만 정도는 자녀의 자기조절에 관련된 뇌회로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 끼쳐

- 두 가지 주요 뇌 영역의 손상된 반응은 아동 비만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세대 간 비만을 야기할 수 있어

유전적(및 후생적) 요인, 현대인들의 고열량 섭취 습관, 비만 부모 등의 여러 요인이 아동기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련의 역학 연구들은 비만 부모가 종종 비만 자녀를 낳는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비만이 유전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습니다. 양쪽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비만 유전자는 특히 만족스러운’ 음식 등을 탐하는 행동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발현됩니다. 자기 조절에 관련된 회로를 포함한 두 가지 주요 뇌 영역은 배측 전전두엽 피질(dorsal lateral prefrontal cortex)과 전방 띠이랑(anterior cingulate gyrus)입니다.

부모의 비만과 자기 조절

최근 한 연구는 태아가 비만 부모로부터 뇌의 자기 조절 회로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자들은 7~11세 사이의 건강한 어린이 76명(남성 28명, 여성 48명; 89.5%가 사춘기 이전; 63.2%가 정상 체중, 11.8%가 과체중, 25%가 비만)을 대상으로 부계 BMI, 모계 BMI와 특정 뇌 영역의 사이의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부계 혹은 모계로부터 유전된 비만 관련 유전자가 자녀의 뇌에 있는 자기 조절 회로 활동 변경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과거 연구 결과들도 이와 유사하게 만약 부모 한쪽이라도 비만이면 아이도 비만이라는 결과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모계의 BMI 지수는 19.63에서 58.85 사이이고, 부계의 BMI 지수는 22.6부터 46.99 사이였습니다. 부계의 BMI는 모계의 BMI와 관련이 있었으며, 둘 모두 아이의 BMI 지수와 상관 관계를 보였습니다.

어린이에 대한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 연구에 따르면 배측 전전두엽 피질과 전방 띠이랑의 활동이 음식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 연구 결과, 모계의 비만 정도가 자녀의 자기 조절을 수행하는 뇌 영역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으며, 모계의 비만 정도는 해당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배측 전전두엽 피질과 전방 띠이랑은 식이 조절에 관여합니다. 이들은 지방, 소금, 설탕이 포함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 어머니의 자녀가 자기 조절 회로가 만족을 주는 음식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뇌를 물려받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두가지 주요 역의 손상된 반응은 소아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비만이 유전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출처 : Psycholog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