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CENTER

유선염에 얼음찜질?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수유 가이드라인

유선염을 모유세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선염(그리고 질염, 젖샘관막힘)은 모유 수유에 대한 대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선염은 유방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5월에 발표된 모유수유학회의 임상 지침에 따르면 유선염은 젖량 과다분비에서 염증, 세균 감염 및 농양에 이르는 다양한 상태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유수유학회의 새로운 임상 프로토콜은 우리의 기존 관념들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젖샘관막힘은 젖샘관 협착이 더욱 정확한 설명이고, 유선염은 온찜질보다는 얼음찜질이나 다른 소염치료법으로 관리해야 하며, 모유를 늘리기 위해 추가 유축이나 기타 조치는 유방을 아프게만 할 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원할 때 수유

과다 분비는 유방염 스펙트럼의 첫 번째 지표로 간주됩니다. ‘젖량 과다로 알려진 모유의 과다 분비는 염증을 일으켜 젖샘관을 좁아지게 하고, 유선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에 따르면, 과다 분비 시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원할 때에만 젖을 먹이거나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유축을 하는 것입니다. 프로토콜에서는 모유를 남김없이 유축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유축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유축을 더 많이 할수록 몸에서는 더 많은 모유를 만들어내도록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유수유학회에 따르면 손상을 입은 유방으로 과잉 수유하거나 남김없이 유축하는 것은 과다 분비의 순환을 지속시키고 조직 부종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저자들은 과다 수유를 바로잡기 위한 기타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엎드려 수유나 막힌 유관 뚫는 것은 그만

젖샘관 막힘은 단순히 모유 공급을 멈추게 하는 막힘 현상이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막힌 부분을 빨아내거나 엎드려서 수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엎드려 수유(아이를 눕힌 후 엄마가 아이 위에서 엎드려 수유)’나 아이에게 안전하지 않은 기타 자세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수유 자세에 약간의 변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염증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무리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손상을 입지 않은 쪽의 가슴으로 먼저 수유를 한 다음 염증이 있는 가슴으로 바꿔 수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선염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

온찜질은 다른 용도를 위해 사용하세요. 젖샘관이 막혀있을 경우 온찜질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붓기 치료에는 얼음 찜질 이나 냉찜질과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함께 사용하세요. 냉찜질은 혈류를 감소시켜 붓기를 완화하는 한편, 열은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일부 사람들은 열기가 있으면 더욱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열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편안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샤워와 해열제는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유방염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쥐어짜기보다는 부드러운 마사지

전동 칫솔과 코코넛 오일로 막힌 유선을 강제로 뚫는 것은 옛말입니다. 이는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유방을 세게 짜거나 마사지해서 막힌 부분 혹은 침전물을 짜내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으며 조직 외상을 초래합니다.”

대신, “깊은 조직 마사지보다는 피부를 가볍게 쓸어주는부드러운 림프 배출 마사지를 해보세요. 여분의 체액을 배출하고 염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젖꼭지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쓸어 올립니다.

항생제가 항상 필수는 아냐

항생제는 세균성 유선염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는 것이지, 염증성 유선염에는 아닙니다. “염증성 유선염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유방의 미생물군집이 파괴되어 세균성 유선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유선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시중의 많은 항생제들이 항염 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토콜에서는 여성들이 항생제 복용 시 안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라고 언급합니다.

대신, 유선염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선염의 치료와 예방에 모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체계적인 검토가 있었지만, 연구의 한계로 인해 이를 적극 권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유선염 개선을 뒷받침하는 임상연구를 가진 특정 변종으로는 리모실 락토바실러스 퍼멘텀(락토바실러스 페멘텀으로 분류), 혹은 리기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로 분류)가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하기

모유 수유는 고통스러워서는 안됩니다. 모유 수유 중 통증이 느껴지거나 감염증상이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수유 전문가나 산부인과 또는 주치의에게 연락해 상담을 받으세요. 특히 모유 수유 초기의 경우 과다 수유, 잘못된 수유 자세, 염증이나 감염 발생은 자가 관리가 어렵습니다. 수유 상담사는 문제를 파악하고 수유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출처: Motherly